이 글을 읽고 나면 세 가지가 정리돼요.
- ✅ 룩북을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어요
- ✅ 룩북과 카탈로그, 화보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어요
- ✅ 룩북에 들어갈 내용과 만드는 순서를 알 수 있어요
새 시즌 상품이 나오면 '룩북부터 찍자'는 말이 나오지만, 상세페이지용 제품 사진과 무엇이 다른지 물으면 선뜻 답하기 어려워요. 둘은 찍는 목적이 달라서 컷 구성도, 쓰이는 곳도 달라집니다. 룩북 뜻과 이 자료가 무엇을 보여 주려는지 알면 촬영 전에 정해야 할 것이 분명해져요.
#룩북은 무슨 뜻인가요?
룩북(lookbook)은 브랜드나 디자이너가 한 시즌의 옷과 스타일을 사진으로 엮어 보여 주는 자료입니다. 여기서 룩(look)은 '보다'라는 뜻보다 '차림새'나 '스타일'에 가까워서, 우리말로 옮기면 스타일을 모아 놓은 책 정도가 돼요.
예전에는 인쇄한 책자로 만들어 바이어와 언론에 전달했고, 지금은 브랜드 홈페이지와 SNS에 올리는 온라인 룩북이 흔합니다. 사진 대신 영상으로 만든 것은 룩북 영상이라고 불러요.

#룩북은 왜 만드나요?
옷을 한 벌씩 따로 보여 주는 사진만으로는 브랜드가 그리는 사람의 모습이 전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룩북은 크게 세 가지 일을 해요.
- 🎯 의도 전달: 이번 시즌 옷을 어떤 분위기로 입기를 바라는지 보여 줘요.
- 👗 코디 제안: 상의와 하의, 신발, 가방을 함께 입은 모습으로 같이 살 만한 조합을 알려 줘요.
- 🤝 소개 자료: 바이어와 편집숍, 기자에게 새 컬렉션을 한눈에 설명해요.

그래서 룩북의 주인공은 옷 한 벌이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갖춰 입은 차림, 곧 착장입니다. 보는 사람이 '저렇게 입고 싶다'고 느끼면 룩북은 제 역할을 한 거예요.
#룩북에는 무엇이 들어가나요?
정해진 양식은 없지만 대부분의 룩북에서 공통으로 볼 수 있는 구성이 있습니다.
- 📸 착장 컷: 모델이 갖춰 입은 모습을 전신으로 찍은 사진으로, 룩북의 대부분을 차지해요.
- 🔎 디테일 컷: 소재와 단추, 봉제선처럼 가까이서 봐야 보이는 부분이에요.
- 🏷️ 제품 정보: 착장마다 입은 제품의 이름이나 품번을 작게 적어요.
- 📝 시즌 소개: 이번 컬렉션의 주제를 설명하는 짧은 글이에요.

패션 업계는 보통 봄·여름(S/S)과 가을·겨울(F/W)로 시즌을 나누기 때문에 룩북 제목에도 해당 시즌 이름이 붙습니다. 가격은 넣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고르게 만드는 자료라기보다 입고 싶게 만드는 자료이기 때문이에요.
#룩북과 카탈로그, 화보는 무엇이 다른가요?
셋 다 옷을 찍은 사진으로 이루어지지만 누구에게 무엇을 전하려는지가 다릅니다.
| 구분 | 목적 | 중심이 되는 것 | 주로 쓰이는 곳 |
|---|---|---|---|
| 룩북 | 시즌의 스타일과 분위기를 전달 | 갖춰 입은 착장 | 브랜드 홈페이지, SNS, 바이어 소개 |
| 카탈로그 | 제품 정보를 빠짐없이 전달 | 제품 하나하나의 색상, 사이즈, 가격 | 온라인몰 상품 목록, 주문용 책자 |
| 화보 | 이미지와 이야기를 전달 | 콘셉트와 연출 | 잡지, 캠페인 광고 |

화보는 잡지나 광고 캠페인을 위해 연출을 강하게 넣은 사진이어서 옷이 조금 가려져도 괜찮지만, 룩북은 분위기를 담으면서도 옷의 형태와 색이 정확히 보여야 합니다. 촬영을 한 번 할 때 룩북 컷과 상세페이지용 제품 컷을 함께 찍어 두면 같은 옷을 두 번 준비하지 않아도 돼요.
#유튜브에서 말하는 룩북은 같은 뜻인가요?
뿌리는 같지만 쓰임이 넓어진 말입니다. 유튜브와 SNS에서는 개인 크리에이터가 여러 벌의 옷을 차례로 입어 보이며 코디를 소개하는 영상을 룩북이라고 불러요.
브랜드 룩북이 한 브랜드의 시즌을 보여 준다면, 크리에이터의 룩북은 여러 브랜드의 옷을 섞어 자기 스타일을 보여 준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브랜드가 만드는 룩북을 기준으로 설명해요.

#패션 브랜드가 아니어도 룩북을 만드나요?
만듭니다. 주얼리와 가방, 안경처럼 몸에 걸치는 제품은 물론이고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 브랜드도 공간에 놓인 모습을 엮어 룩북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아요.
기준은 제품이 다른 것과 어울린 모습이 구매 판단에 영향을 주는지입니다. 조합과 분위기가 중요한 제품이라면 업종과 관계없이 룩북이 쓸모가 있어요.
*단, 성능이나 규격을 비교해서 사는 제품은 룩북보다 사양을 정리한 카탈로그가 먼저입니다.

#좋은 룩북은 무엇이 다른가요?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잘 만든 룩북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사람이 한자리에서 찍은 것처럼 보입니다. 배경과 빛, 모델의 표정이 컷마다 이어져야 옷의 변화만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에요.
- 👍 배경과 조명을 고정하고 옷만 바꾸면 착장끼리 비교하기 쉬워요.
- 👎 컷마다 장소와 색감이 달라지면 옷보다 사진의 차이가 먼저 보여요.

완성한 컷을 썸네일 크기로 줄여 한 화면에 늘어놓으면 배경 밝기나 색온도가 튀는 컷이 바로 보입니다. 보정할 때는 기준 컷 하나를 정하고 나머지를 그 컷의 밝기와 색온도에 맞추면 결과가 고르게 나와요.
이렇게 색감과 분위기를 일정하게 맞추는 규칙을 톤앤매너라고 부르는데, 자세한 내용은 톤앤매너 뜻과 가이드 정리법에서 다뤘습니다.
#룩북은 어떤 순서로 만드나요?
룩북 제작은 촬영하는 날보다 그 앞의 준비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전체 흐름은 다음과 같아요.

- 시즌의 주제를 한 문장으로 정하고 참고 이미지를 모아요.
- 어떤 옷을 어떤 조합으로 입힐지 착장 목록을 만들어요.
- 장소와 모델, 헤어와 메이크업을 정하고 촬영해요.
- 착장마다 가장 잘 나온 컷을 고르고 색을 맞춰 보정해요.
- 책자나 웹페이지로 편집하고 채널에 맞게 잘라서 올려요.
착장 목록에는 컷마다 입는 제품과 필요한 소품, 찍을 각도를 함께 적어 두세요. 현장에서 빠뜨린 착장은 다시 찍기 어렵기 때문에 이 목록이 촬영의 기준이 됩니다.
착장 목록은 표 한 장이면 충분해요. 가을 니트 시즌을 가정하면 다음처럼 적을 수 있습니다.
| 컷 | 입는 제품 | 소품 | 각도 |
|---|---|---|---|
| 1 | 크림 니트, 흑청 데님, 로퍼 | 가죽 토트백 | 정면 전신 |
| 2 | 크림 니트, 흑청 데님, 로퍼 | 없음 | 측면 전신 |
| 3 | 크림 니트 소매 | 없음 | 손목 디테일 |
| 4 | 네이비 카디건, 회색 슬랙스 | 머플러 | 정면 전신 |
같은 착장을 정면과 측면으로 나눠 적어 두면 현장에서 각도를 빠뜨리지 않고, 디테일 컷을 착장 사이에 끼워 두면 옷을 갈아입기 전에 가까이 찍을 부분을 챙길 수 있어요.
#AI로 룩북을 만들 때 무엇을 조심해야 하나요?
가장 먼저 볼 것은 옷이 실제 제품과 같은지입니다. 이미지 생성 모델은 컷마다 단추 개수나 무늬, 로고 위치를 조금씩 바꿔 그리는 일이 흔해서, 분위기는 좋은데 팔지 않는 옷이 담긴 룩북이 될 수 있어요.
- 🧵 실제 제품 사진을 기준 이미지로 넣고, 결과물을 원본과 나란히 놓고 무늬와 디테일을 대조해요.
- 🧍 모델의 얼굴과 체형이 컷마다 달라지지 않도록 같은 인물 이미지를 계속 참고로 써요.
- 🎞️ 배경과 조명을 묘사하는 문구를 컷마다 똑같이 적어요.

캐럿AI로 만들 때도 순서는 같습니다. 제품 사진과 모델 이미지를 먼저 고정한 다음 착장 목록대로 한 컷씩 만들고, 원본과 달라진 컷은 손으로 고치기보다 다시 생성하는 편이 빨라요.
#자주 묻는 질문
#룩북에 가격을 넣어도 되나요?
넣어도 됩니다. 온라인몰에서 바로 구매로 이어지게 하려는 룩북이라면 제품 링크와 가격을 함께 두면 편리해요. 바이어에게 보내는 자료라면 가격과 주문 조건은 별도 문서로 나누는 경우가 많습니다.
#룩북은 꼭 모델이 입어야 하나요?
모델 없이 옷걸이에 걸거나 바닥에 펼쳐 놓고 찍는 방식도 있어요. 다만 입었을 때의 길이와 실루엣이 전해지지 않으므로, 핏이 중요한 옷이라면 착용 컷을 함께 넣으세요.
#룩북은 얼마나 자주 만드나요?
보통 시즌마다 한 번 만듭니다. 신상품이 수시로 나오는 브랜드는 출시할 때마다 작은 룩북을 따로 내기도 해요.
#오늘 바로 해볼 것
- 좋아하는 브랜드의 룩북을 하나 열고 착장 컷, 디테일 컷, 제품 정보가 어떻게 배치돼 있는지 살펴봐요.
- 우리 제품으로 만들 착장 다섯 개를 목록으로 적어요.
- 배경과 빛을 하나로 정하고 그 조건에서 한 착장을 먼저 찍거나 생성해 봐요.
※ 이 글은 2026년 10월 21일 기준으로 작성했어요. 착장 목록 표는 설명을 위해 가정한 예시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