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고 나면 3가지를 할 수 있어요.
- ✅ 대사를 줄 단위로 나누고 대사 사이에 몇 초를 쉴지 정할 수 있어요
- ✅ 장면을 컷과 구간으로 나눠 프롬프트를 쓸 수 있어요
- ✅ 컷이 바뀌는 지점에서 시선과 빛, 표정을 점검할 수 있어요
AI로 두 사람이 대화하는 영상을 만들었는데 대화가 어색하게 느껴진 경험 있으신가요? 대사를 고쳐서 여러 번 다시 생성해 봐도 말이 쉬지 않고 이어져서 대본을 읽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죠. 이 글에서는 AI 영상에서 대화가 어색해지는 이유와, 캐럿AI에서 대화 장면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프롬프트를 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런 장면을 만드는 과정은 아래 표의 6단계예요.
| 단계 | 하는 일 | 나오는 것 |
|---|---|---|
| 1. 대사를 줄 단위로 나누기 | 대사 13줄 각각에 말하는 사람과 대사 전에 쉴 시간을 초 단위로 적기 | 줄별 대본 표 |
| 2. 인물 자리 표시하기 | 세 사람이 앉고 서는 자리를 배경 이미지에 표시 | 자리를 표시한 배경 이미지 1장 |
| 3. 컷을 나누고 프롬프트 쓰기 | 34초를 12컷으로 나누고 구간 2개로 묶어 프롬프트 작성 | 컷 구성 표와 프롬프트 |
| 4. 대답 타이밍과 시선 적기 | 대답하기 전에 쉬는 시간과 시선 이동을 동작으로 적기 | 묻고 답하는 두 컷 |
| 5. 대사 없는 컷 넣기 | 대사와 대사 사이에 손과 소품만 보이는 컷을 추가 | 대사가 급하게 붙지 않는 장면 |
| 6. 시선과 빛, 표정 확인하기 | 컷이 바뀌는 지점마다 3가지를 따로 점검 | 완성본 |
#실제 촬영처럼 대사와 자리 먼저 정하기
#한 테이크에 대사를 다 넣으면 어색해지는 이유
대화 장면을 처음 만들 때는 대사 전부를 한 테이크에 담아 달라고 요청하기 쉬워요. 그렇게 받은 영상은 인물도 배경도 멀쩡한데 모든 대사가 쉬지 않고 이어집니다. 정해진 길이 안에 대사를 모두 넣으려다 보니 대사 사이의 쉬는 시간이 가장 먼저 사라지기 때문이에요.
아래 영상은 같은 인물 시트와 같은 접견실로, 완성본의 대사 가운데 7줄을 8초 한 테이크에 담아 달라고 요청한 결과예요. 컷이 한 번도 바뀌지 않고, 대사 사이에 0.4초 넘게 쉬는 곳이 한 군데도 없어요. 완성본은 대사 13줄을 34초에 걸쳐 말합니다. 말하는 시간은 16초쯤이고 나머지 18초는 아무도 말하지 않아요. 컷과 쉬는 시간을 적지 않고 대사만 넣으면 이 18초가 남지 않습니다.
#1. 대사를 줄 단위로 나누기
프롬프트를 쓰기 전에 대본을 줄 단위로 나누고, 줄마다 그 대사 전에 몇 초를 쉴지 적어 보세요. 완성본의 대사 13줄은 아래 표처럼 나뉘어요. 쉬는 동안 화면에 무엇이 보이는지도 함께 적었습니다.
| 줄 | 말하는 사람 | 대사 | 대사 전에 쉬는 시간 | 쉬는 동안 보이는 것 |
|---|---|---|---|---|
| 1 | 부장 | "얘가 커피 하나는 잘 타요." | 없음 | 세 사람이 모두 보이는 접견실 |
| 2 | 부장 | "커피나 좀 타." | 0.7초 | 여직원 쪽으로 향하는 부장의 손짓 |
| 3 | 여직원 | "커피 나왔습니다." | 1.9초 | 커피잔을 내려놓는 손 |
| 4 | 남자 | "혹시..." | 1.5초 | 서류에서 고개를 드는 남자 |
| 5 | 남자 | "어제 전화 받으신 분이세요?" | 0.2초 | 여직원을 보는 남자 |
| 6 | 여직원 | "네." | 1.8초 | 말없이 남자를 보는 여직원 |
| 7 | 남자 | "보내주신 수정안, 잘 봤습니다." | 0.9초 | 여직원을 올려다보는 남자 |
| 8 | 부장 | "아, 그건 저희 부서에서" | 0.2초 | 탁자에 손을 짚는 부장 |
| 9 | 남자 | "설명을 워낙 잘해 주셔서," | 없음 | 부장의 말을 끊는 남자 |
| 10 | 남자 | "뵙고 싶었어요." | 0.7초 | 여직원을 보는 남자 |
| 11 | 남자 | "앉으세요." | 2.2초 | 쟁반을 안고 듣는 여직원 |
| 12 | 남자 | "어제 하던 얘기 마저 하죠." | 0.8초 | 옆자리 의자를 당기는 남자 |
| 13 | 부장 | "놀구 자빠졌네…" | 5.5초 | 여직원의 미소, 탕비실에서 커피를 젓는 부장 |
쉬는 시간이 가장 긴 곳은 13번 대사 앞의 5.5초예요. 두 사람의 대화가 끝나고 탕비실의 부장으로 넘어가는 자리라서 깁니다. 6번 앞 1.8초는 여직원이 대답을 고르는 시간이에요. 11번 앞 2.2초에는 남자의 말을 들은 여직원의 얼굴이 나옵니다. 반대로 9번 대사는 남자가 부장의 말을 끊고 들어가는 대목이라 쉬는 시간을 두지 않았어요.
모든 컷에 대사를 채울 필요는 없어요. 쉬는 시간이 1초를 넘는 줄에는 그동안 화면에 보일 동작을 하나씩 적어 두세요. 3단계와 4단계에서 프롬프트를 쓸 때 이 칸을 그대로 옮겨 적습니다.
#2. 인물 자리 표시하기
대사를 나눴다면 누가 어디에 앉고 서는지 정하세요. 자리를 글로만 설명하면 컷마다 인물의 위치가 조금씩 달라져요. 넓은 컷에서는 탁자 왼쪽에 앉아 있던 사람이 다음 컷에서는 오른쪽에 앉아 있는 식이에요.
자리는 이미지에 표시해 두는 편이 확실합니다. 접견실 배경 이미지 위에 세 사람의 자리를 번호로 표시하고, 프롬프트에는 몇 번 자리에 누가 있는지만 적어요. 이 장면에서는 남자가 탁자 앞쪽에 앉고, 부장이 건너편에 앉고, 여직원이 탁자 옆에 서 있어요.
인물의 자리와 소품, 빛의 방향처럼 화면 안에 놓이는 요소를 미리 정하는 일을 미장센이라고 해요. 대화 장면에서는 그중에서도 인물의 자리가 컷마다 같아야 합니다.


배경 이미지의 표시는 위치 확인용이라고 프롬프트에 밝혀 두세요. 밝히지 않으면 번호와 선이 영상에 그대로 그려질 수 있어요.
#프롬프트 쓰기
#3. 컷을 나누고 프롬프트 쓰기
이제 장면을 컷으로 나눠 보세요. 긴 연속 컷 하나를 요청하지 말고, 컷마다 시작과 끝을 초 단위로 적어 주세요. 완성본은 34초를 12컷으로 나눴고 한 컷에는 대사를 두 줄까지만 넣었어요. 말하는 사람이 바뀌면 컷도 바뀝니다.
| 컷 | 시간 | 화면 | 대사 |
|---|---|---|---|
| 1 | 0~3.5초 | 세 사람이 모두 보이는 넓은 컷 | 1번, 2번 |
| 2 | 3.5~4.7초 | 커피잔을 내려놓는 손 | 없음 |
| 3 | 4.7~6.3초 | 쟁반을 안은 여직원 | 3번 |
| 4 | 6.3~10.4초 | 여직원의 어깨 너머로 본 남자 | 4번, 5번 |
| 5 | 10.4~12.8초 | 여직원 얼굴 클로즈업 | 6번 |
| 6 | 12.8~15.8초 | 탁자에 앉은 남자 | 7번 |
| 7 | 15.8~17.6초 | 끼어드는 부장 | 8번 |
| 8 | 17.6~20.9초 | 남자 얼굴 클로즈업 | 9번, 10번 |
| 9 | 20.9~22.6초 | 쟁반을 안고 듣는 여직원 | 없음 |
| 10 | 22.6~25.6초 | 옆자리 의자를 당기는 남자 | 11번, 12번 |
| 11 | 25.6~27.9초 | 미소 짓는 여직원 | 없음 |
| 12 | 27.9~34초 | 탕비실의 부장과 뒤쪽의 두 사람 | 13번 |
이 장면은 구간 2개로 나눠 만들었어요. 34초 12컷을 프롬프트 하나에 담으면 프롬프트가 지나치게 길어지기 때문에, 대화가 일단락되는 곳에서 끊어 구간마다 프롬프트를 따로 썼습니다. 끊은 곳은 남자가 "보내주신 수정안, 잘 봤습니다."라고 말하는 6번 컷이에요. 앞 구간이 1번부터 6번 컷까지 약 16초, 뒤 구간이 7번부터 12번 컷까지 약 18초입니다. 두 구간에는 같은 인물 시트와 같은 배경 이미지를 첨부해야 인물과 장소가 이어져요.
프롬프트에서 고정할 것은 3가지예요. 카메라는 모든 컷에서 움직이지 않고, 컷은 적어 둔 시각에 전환 효과 없이 바로 바뀌며, 인물은 2단계에서 표시한 자리를 떠나지 않아요. 첫 컷은 넓게 잡으세요. 누가 어디에 있는지 먼저 보여 줘야 뒤에 얼굴만 나오는 컷에서도 누가 누구에게 말하는지 헷갈리지 않습니다.
아래는 앞 구간의 프롬프트예요. 캐럿AI 대화창에 인물 시트 3장과 자리를 표시한 배경 이미지를 첨부하고 붙여 넣으면 돼요. 인물과 대사, 컷마다 적은 시간만 바꿔서 써 보세요.
[첨부] 이미지1 = 여직원 인물 시트, 이미지2 = 거래처 남자 인물 시트, 이미지3 = 부장 인물 시트, 이미지4 = 접견실 배경 이미지(자리 표시 포함) 화면 스타일: 1995년 서울의 무역회사를 그린 실사 드라마 톤. 16:9, 24fps, 총 16초. 밝은 노출과 낮은 채도, 미세한 필름 그레인. 광원은 화면 왼쪽 블라인드 창으로 들어오는 오후 햇빛 하나이고, 벽과 탁자에 블라인드 줄무늬 그림자가 진다. 음악과 자막은 넣지 않는다. 소리는 찻잔 놓는 소리, 종이 넘기는 소리, 대사만 쓴다. 장면 맥락: 무역회사 접견실. 거래처에서 온 남자가 부장과 탁자에 마주 앉아 서류를 보고 있다. 여직원이 쟁반을 들고 서 있다가 남자 앞에 커피잔을 내려놓는다. 남자는 여직원의 목소리를 듣고 전날 전화로 수정안을 설명해 준 사람임을 알아본다. 인물: 여직원(이미지1)은 20대 중반, 앞머리가 있는 검정 펌 머리, 아이보리 블라우스에 버건디 유니폼 조끼와 치마, 나무 쟁반을 들고 있다. 거래처 남자(이미지2)는 20대 후반, 검정 가르마 머리, 차콜 정장과 남색 줄무늬 타이. 부장(이미지3)은 50대, 짧게 넘긴 검정 머리, 남색 3피스 정장과 갈색 무늬 타이. 세 사람의 얼굴과 옷은 모든 컷에서 시트와 같다. 자리: 이미지4의 표시대로 1번 자리에 남자가 앉고, 탁자 건너 2번 자리에 부장이 앉고, 3번 자리에 여직원이 서 있다. 장면이 끝날 때까지 아무도 자리를 옮기지 않는다. 이미지4의 빨간 표시는 위치 확인용이며 영상에는 그리지 않는다. 정확히 여섯 컷, 컷 전환은 다섯 번. 전환 효과 없이 바로 바뀐다. [컷 1] 0~3.5초, 넓은 설정 컷 피사체: 접견실 전체. 화면 왼쪽 앞에 남자의 뒷모습, 탁자 건너 가운데에 부장, 화면 오른쪽에 쟁반을 든 여직원이 서 있다. 뒤 벽에 산수화 액자. 동작: 부장이 남자를 보며 웃는 얼굴로 말한다. "얘가 커피 하나는 잘 타요." 반 박자 쉬고 여직원 쪽으로 손짓하며 짧게 말한다. "커피나 좀 타." 카메라: 고정, 앉은 눈높이, 28mm. 세 사람이 모두 보인다. 3.5초에 컷 2로 바로 전환. [컷 2] 3.5~4.7초, 탁자 위를 내려다본 컷 피사체: 나무 탁자 위. 받침에 놓인 커피잔 두 개, 왼쪽에 서류 클립보드, 오른쪽에 서류철. 동작: 화면 오른쪽에서 흰 블라우스 소매의 손이 들어와 앞쪽 커피잔을 받침째 내려놓는다. 대사가 없다. 카메라: 고정, 탁자 바로 위에서 수직으로 내려다본다. 50mm. 4.7초에 컷 3으로 바로 전환. [컷 3] 4.7~6.3초, 쟁반을 안은 여직원 피사체: 여직원의 상반신이 화면 가운데에 있다. 빈 쟁반을 두 손으로 가슴 앞에 세워 안고 있다. 화면 오른쪽 끝에 남자의 뒷머리가 흐리게 걸린다. 동작: 눈을 조금 내리깔고 작고 또렷하게 말한다. "커피 나왔습니다." 카메라: 고정, 선 눈높이, 수평. 50mm. 6.3초에 컷 4로 바로 전환. [컷 4] 6.3~10.4초, 고개를 드는 남자 피사체: 화면 왼쪽 3분의 1 지점에 남자의 얼굴과 어깨. 화면 오른쪽 앞에 여직원의 어깨가 흐리게 걸린다. 동작: 서류를 보던 남자가 고개를 든다. 시선이 서류에서 여직원의 얼굴로 올라가 멈춘다. 1.5초 동안 말없이 본다. 조심스럽게 말한다. "혹시..." 아주 짧게 쉬고 이어서 말한다. "어제 전화 받으신 분이세요?" 말을 마치고 시선을 떼지 않고 기다린다. 목소리는 낮고 차분한 존댓말이다. 카메라: 고정, 앉은 눈높이, 수평. 50mm. 남자의 얼굴은 선명하고 여직원의 어깨는 흐리다. 10.4초에 컷 5로 바로 전환. [컷 5] 10.4~12.8초, 여직원 클로즈업 피사체: 여직원의 얼굴이 화면을 채운다. 정면에 가깝게 남자 쪽을 본다. 뒤 벽은 흐리다. 동작: 바로 대답하지 않는다. 눈이 조금 커지고 1.8초 동안 말없이 남자를 본다. 그다음 작게 대답한다. "네." 카메라: 고정, 수평. 85mm. 12.8초에 컷 6으로 바로 전환. [컷 6] 12.8~16초, 탁자에 앉은 남자 피사체: 화면 오른쪽에 남자가 탁자에 앉아 있다. 탁자 위에 서류와 커피잔 두 개. 화면 왼쪽 앞에 여직원의 팔과 조끼가 흐리게 걸린다. 뒤에 나무 문. 동작: 남자가 펜을 든 손을 서류 위에 둔 채 여직원을 올려다본다. 1초 쉬고 말한다. "보내주신 수정안, 잘 봤습니다." 목소리는 따뜻하고 차분하다. 카메라: 고정, 앉은 눈높이, 수평. 40mm. 제약: 화면에는 세 사람만 있다. 컷 1에서는 부장만, 컷 3과 컷 5에서는 여직원만, 컷 4와 컷 6에서는 남자만 말하고 컷 2에는 대사가 없다. 말하지 않는 사람의 입은 닫혀 있다. 대사는 한국어이며 적힌 문장 그대로 한 번씩만 말한다. 대사 앞에 적은 쉬는 시간을 줄이지 않는다. 시선은 상대의 눈에 정확히 닿는다. 얼굴과 옷, 탁자 위 물건의 위치는 여섯 컷에서 같다.
뒤 구간도 같은 형식으로 썼어요. 달라진 점은 2가지입니다. 마지막 컷의 장소가 탕비실로 바뀌므로 탕비실 배경 이미지를 하나 더 첨부했고, 앞 구간의 마지막 프레임도 함께 첨부해 자리와 탁자 위 물건이 이어지게 했어요.

[첨부] 이미지1 = 여직원 인물 시트, 이미지2 = 거래처 남자 인물 시트, 이미지3 = 부장 인물 시트, 이미지4 = 접견실 배경 이미지(자리 표시 포함), 이미지5 = 탕비실 배경 이미지, 이미지6 = 앞 구간의 마지막 프레임 화면 스타일: 1995년 서울의 무역회사를 그린 실사 드라마 톤. 16:9, 24fps, 총 18초. 밝은 노출과 낮은 채도, 미세한 필름 그레인. 광원은 접견실 블라인드 창으로 들어오는 오후 햇빛 하나다. 음악과 자막은 넣지 않는다. 소리는 의자 끄는 소리, 찻숟가락이 잔에 닿는 소리, 대사만 쓴다. 장면 맥락: 무역회사 접견실. 거래처 남자가 전화로 수정안을 설명해 준 여직원을 알아본 직후다. 부장이 그 일을 부서의 공으로 돌리려 하지만 남자는 여직원에게 옆자리를 권한다. 밀려난 부장은 접견실과 이어진 탕비실에서 자기 커피를 직접 탄다. 인물: 여직원(이미지1)은 20대 중반, 앞머리가 있는 검정 펌 머리, 아이보리 블라우스에 버건디 유니폼 조끼와 치마, 빈 나무 쟁반을 안고 있다. 거래처 남자(이미지2)는 20대 후반, 검정 가르마 머리, 차콜 정장과 남색 줄무늬 타이. 부장(이미지3)은 50대, 짧게 넘긴 검정 머리, 남색 3피스 정장과 갈색 무늬 타이. 세 사람의 얼굴과 옷은 모든 컷에서 시트와 같고, 첫 컷의 자리와 탁자 위 물건은 이미지6에서 이어진다. 자리: 컷 1부터 컷 5까지는 이미지4의 표시대로 남자가 1번 자리, 부장이 2번 자리에 앉고 여직원이 3번 자리에 서 있다. 컷 6은 이미지5의 구도 그대로다. 화면 왼쪽이 탕비실, 오른쪽 문틀 너머가 접견실이다. 이미지4의 빨간 표시는 위치 확인용이며 영상에는 그리지 않는다. 정확히 여섯 컷, 컷 전환은 다섯 번. 전환 효과 없이 바로 바뀐다. [컷 1] 0~1.8초, 끼어드는 부장 피사체: 탁자 건너편에 앉은 부장의 상반신. 뒤에 블라인드 창과 산수화 액자. 화면 오른쪽 앞에 여직원의 손과 쟁반이 흐리게 걸린다. 동작: 부장이 탁자 위 서류철에 손을 짚고 몸을 앞으로 내밀며 말한다. "아, 그건 저희 부서에서" 말을 끝맺지 못한다. 카메라: 고정, 앉은 눈높이, 수평. 50mm. 1.8초에 컷 2로 바로 전환. [컷 2] 1.8~5.1초, 남자 클로즈업 피사체: 남자의 얼굴과 어깨가 화면 가운데에 있다. 화면 오른쪽 앞에 여직원의 어깨가 흐리게 걸린다. 동작: 남자가 부장을 보지 않고 여직원을 보며 부장의 말을 끊는다. "설명을 워낙 잘해 주셔서," 아주 짧게 쉬고 이어서 말한다. "뵙고 싶었어요." 목소리는 차분하고 또렷하다. 카메라: 고정, 앉은 눈높이, 수평. 85mm. 5.1초에 컷 3으로 바로 전환. [컷 3] 5.1~6.8초, 듣는 여직원 피사체: 여직원의 상반신. 빈 쟁반을 두 손으로 가슴 앞에 세워 안고 있다. 뒤 벽은 흐리다. 동작: 대사가 없다. 눈이 조금 커진 채 남자를 본다. 움직이지 않는다. 카메라: 고정, 선 눈높이, 수평. 60mm. 6.8초에 컷 4로 바로 전환. [컷 4] 6.8~9.8초, 의자를 당기는 남자 피사체: 화면 오른쪽에 남자가 탁자에 앉아 있다. 탁자 위에 서류와 커피잔 두 개. 화면 왼쪽 앞에 여직원의 팔과 조끼가 흐리게 걸린다. 동작: 남자가 왼손으로 옆자리 의자 등받이를 잡아 한 뼘 당긴다. 여직원을 올려다보며 말한다. "앉으세요." 1초 쉬고 이어서 말한다. "어제 하던 얘기 마저 하죠." 목소리는 따뜻하다. 카메라: 고정, 앉은 눈높이, 수평. 40mm. 9.8초에 컷 5로 바로 전환. [컷 5] 9.8~12.1초, 미소 짓는 여직원 피사체: 여직원의 상반신. 쟁반을 가슴 앞에 안고 있다. 화면 오른쪽 끝에 남자의 뒷머리가 흐리게 걸린다. 동작: 대사가 없다. 시선이 남자에게서 쟁반으로 내려간다.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가 작게 웃는다. 카메라: 고정, 수평. 60mm. 12.1초에 컷 6으로 바로 전환. [컷 6] 12.1~18초, 탕비실의 부장과 뒤쪽의 두 사람 피사체: 화면 왼쪽 앞 탕비실에 부장이 서서 머그잔의 커피를 찻숟가락으로 젓는다. 화면 오른쪽 문틀 너머 접견실 탁자에 남자와 여직원이 나란히 앉아 서류를 함께 보고 있다. 앞의 부장과 뒤의 두 사람이 모두 선명하다. 동작: 부장이 어깨 너머로 접견실을 한 번 돌아본다. 입을 삐죽이고 다시 머그잔을 내려다본다. 3초쯤 지난 뒤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놀구 자빠졌네…" 뒤의 두 사람은 이 말을 듣지 못하고 서류를 보며 조용히 웃는다. 카메라: 고정, 선 눈높이, 수평. 28mm. 제약: 화면에는 세 사람만 있다. 컷 1과 컷 6에서는 부장만, 컷 2와 컷 4에서는 남자만 말하고 컷 3과 컷 5에는 대사가 없다. 말하지 않는 사람의 입은 닫혀 있다. 대사는 한국어이며 적힌 문장 그대로 한 번씩만 말한다. 대사 앞에 적은 쉬는 시간을 줄이지 않는다. 얼굴과 옷은 여섯 컷에서 같다.
컷이 적어 둔 시각에 바뀌고 컷마다 정해 둔 사람만 말했는지 확인하세요. 말하지 않는 사람의 입이 움직였다면 제약 문단의 해당 문장을 컷 설명 안에도 한 번 더 적어 주세요.
#4. 대답 타이밍과 시선 적기
이 장면에서 가장 공들여 적어야 할 곳은 4번 컷과 5번 컷이에요. 남자는 커피잔이 놓이자마자 묻지 않아요. 서류를 보던 시선을 여직원의 얼굴로 올려 1.5초 동안 본 다음에야 "혹시..." 하고 입을 엽니다. 여직원도 바로 대답하지 않고 1.8초 동안 말없이 남자를 보다가 "네." 한 마디를 합니다.


대답하기 전에 쉬는 시간은 자연스럽게 해 달라고 부탁해서는 나오지 않아요. 대사 문장 바로 앞에 몇 초 동안 무엇을 하는지를 동작으로 적어야 합니다. 시선도 어디에서 어디로 옮겨 가는지 모두 적어 주세요. 서로 바라본다고만 쓰지 말고, 시선이 서류에서 얼굴로 올라가 멈춘다고 적는 식이에요.
말투도 같은 방식으로 구체적으로 적으세요. 남자의 질문에는 낮고 차분한 존댓말이라고 적고, 여직원의 대답에는 작게 대답한다고 적었어요. 감정을 형용사 하나로만 적으면 표정이 과해지기 쉽습니다. 눈이 조금 커진다처럼 얼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하나만 적으면 표정이 과해지지 않아요.
한 컷에는 대사를 두 줄까지만 넣어 보세요. 줄이 늘면 쉬는 데 쓸 시간이 그만큼 줄어요. 대답이 한 마디뿐인 컷은 얼굴을 크게 잡으면 쉬는 시간이 길어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컷을 다듬고 점검하기
#5. 대사 없는 컷 넣기
완성본의 12컷 가운데 3컷에는 대사가 없어요. 2번 컷은 커피잔을 내려놓는 손이고, 9번 컷은 말없이 듣는 여직원, 11번 컷은 미소 짓는 여직원입니다. 2번 컷을 빼면 부장의 "커피나 좀 타." 바로 뒤에 여직원의 "커피 나왔습니다."가 붙어서, 시키자마자 커피가 나온 것처럼 보여요.

아래 영상은 같은 장면에서 2번 컷을 뺀 것과 넣은 것을 이어 붙인 비교예요. 1.2초짜리 컷 하나만 넣어도 보는 사람은 그사이 시간이 흘렀다고 느끼고, 다음 대사를 들을 여유가 생깁니다.
말을 듣는 사람의 얼굴을 보여 주는 컷도 같은 효과를 냅니다. 남자가 "뵙고 싶었어요."라고 말한 뒤 9번 컷에서 여직원의 얼굴이 1.7초 동안 나오고, 그다음에야 "앉으세요."가 이어져요. 11번 컷에는 여직원의 미소만 넣어서 두 사람의 대화를 맺고 탕비실의 부장으로 넘어갔어요.

영상을 이어서 보다가 대사가 급하게 붙는 곳이 있다면 그 사이에 1~2초짜리 대사 없는 컷을 넣어 보세요. 대사가 급하게 붙기 쉬운 곳은 지시나 질문처럼 상대의 반응을 기다려야 하는 말 바로 뒤예요. 손이나 찻잔, 서류 같은 소품을 잡은 컷은 얼굴이 없어서 앞뒤 컷과 표정이 어긋날 일도 적습니다.
한 사람의 대사가 끝나고 다음 사람이 말하기 전까지, 화면에 보이는 동작이 하나씩 있는지 확인하세요.
#6. 시선과 빛, 표정 확인하기
마지막 단계는 검수예요. 컷이 바뀌는 지점마다 영상을 멈추고 3가지를 따로 확인하세요. 장면 전체를 두고 어색하다고만 느낄 때와 달리, 항목을 나눠서 보면 프롬프트의 어느 문장을 고쳐야 하는지 분명해집니다.

컷이 바뀌는 지점마다 3가지를 확인하세요.
- 시선: 말하는 사람의 눈이 상대의 얼굴을 향하는지 보세요. 허공이나 카메라를 본다면 시선의 도착점을 동작 문장에 다시 적어요.
- 빛: 모든 컷에서 빛이 같은 창 쪽에서 들어오는지 보세요. 컷마다 밝기가 다르면 광원을 하나로 정하고 방향을 화면 스타일 문단에 적어요.
- 표정: 반응이 앞 컷의 감정에서 이어지는지 보세요. 컷이 바뀔 때 얼굴이 무표정으로 돌아갔다면 그 컷의 시작 표정을 동작 첫 줄에 적어요.
3가지가 다 맞아도 구간의 마지막 대사까지 나왔는지는 따로 확인하세요. 앞 컷이 길어지면 마지막 대사가 나오기 전에 영상이 끝나기도 해요. 뒤 구간이라면 부장이 "놀구 자빠졌네…"까지 말했는지, 그 말이 끝난 뒤 화면이 바로 끊기지 않는지 보세요.
#캐럿AI로 우리 팀에 맞는 대화 장면을 만들어 보세요
대화 장면 하나를 만들려면 대사를 나누고, 자리를 표시하고, 컷마다 쉬는 시간과 시선을 적는 일을 모두 거쳐야 해요. 캐럿AI에서는 인물 시트와 배경 이미지를 한 번만 올려 두면 돼요. 대화창에서 프롬프트만 바꿔 가며 같은 인물과 같은 장소로 다음 장면을 이어 만들 수 있습니다. 브랜드 필름에서 점원과 손님이 말을 주고받는 대목이나 교육 영상의 상담 재연에도 같은 순서를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비즈 플랜에서는 전담 매니저가 온보딩을 함께 진행하고, 우리 팀이 자주 만드는 장면에 맞춘 전용 스킬도 세팅해 드려요. 만들려는 장면의 대본과 인물 이미지를 가져오시면 캐럿 팀이 컷 구성부터 함께 잡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