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고 나면 세 가지가 정리돼요.
- ✅ CAC 뜻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고 우리 숫자로 직접 계산할 수 있어요
- ✅ 획득 비용에 무엇을 넣고 무엇을 빼야 하는지 표로 확인할 수 있어요
- ✅ CAC를 회수 기간과 LTV 비율로 읽고 어디부터 낮출지 정할 수 있어요
광고비만 세서 '우리 고객 획득 비용은 12만 원'이라고 보고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고객을 데려오는 데는 광고비 말고도 마케팅·영업 인력의 시간과 도구, 소재 제작비가 함께 들어갔습니다. 이 글에서는 CAC 뜻부터 계산에 넣을 비용, CPA와의 차이, 회수 기간으로 판단하는 방법까지 같은 예시 하나로 이어서 정리했어요.
#CAC 뜻은 무엇인가요?
CAC는 Customer Acquisition Cost의 약자로, 신규 고객 한 명을 데려오는 데 든 총비용을 뜻해요. 우리말로는 고객 획득 비용이라고 부르고, 구독형 SaaS뿐 아니라 커머스와 B2B 영업 조직에서도 같은 이름으로 씁니다.
여기서 '총'이 중요한데요, 매체에 낸 광고비만이 아니라 그 고객을 얻으려고 쓴 마케팅과 영업 비용을 전부 더해야 CAC가 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광고 성과 지표라기보다 사업이 고객을 얼마에 사 오는지 보여주는 경영 지표에 가깝습니다.
#CAC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CAC = 획득에 쓴 총비용 ÷ 같은 기간 신규 고객 수
예를 들어 한 분기에 매체 광고비 3,000만 원, 획득 업무에 배분한 인건비 1,200만 원, 마케팅 툴 300만 원, 소재 제작비 500만 원을 썼고 신규 고객이 250명이었다면 CAC는 5,000만 원을 250명으로 나눈 20만 원이에요.

같은 분기를 광고비 3,000만 원만으로 계산하면 12만 원이 나와서 실제보다 40% 낮아 보이는데요. 이 차이 때문에 광고비 기준 숫자로 예산을 늘리면 고객 한 명을 데려올 때마다 8만 원씩 예상보다 더 쓰게 됩니다.

#CAC 계산에는 어떤 비용을 넣어야 하나요?
비용 항목은 '이 돈이 없었어도 그 신규 고객이 왔을까'를 기준으로 고르면 헷갈리지 않아요. 빠뜨리기 쉬운 항목까지 표로 정리했습니다.
| 항목 | CAC에 넣나요? | 자주 빠뜨리나요? |
|---|---|---|
| 매체 광고비 | 넣어요 | 거의 안 빠뜨려요 |
| 마케팅 인건비 | 획득 업무 비중만큼 | 자주 빠뜨려요 |
| 대행사 수수료 | 넣어요 | 자주 빠뜨려요 |
| 마케팅 툴 구독료 | 넣어요 | 자주 빠뜨려요 |
| 콘텐츠·소재 제작비 | 넣어요 | 자주 빠뜨려요 |
| 영업 인건비와 수수료(B2B) | 넣어요 | 자주 빠뜨려요 |
| 기존 고객 리텐션 비용 | 빼요 | 넣으면 CAC가 부풀어요 |

- 🧑💼 인건비는 신규 획득에 쓴 시간 비중만큼만 넣어요. 마케터가 업무의 절반을 기존 고객 관리에 쓴다면 급여의 절반만 넣습니다
- 📅 비중을 정확히 재기 어렵다면 분기마다 비율을 정해 두고 같은 기준을 계속 쓰는 편이 좋아요. 기준이 바뀌면 이전 분기와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 🤝 B2B는 인바운드 리드도 영업 담당자가 응대해야 계약으로 이어지니 영업 인건비를 빼면 CAC가 크게 왜곡돼요
분모는 '신규' 고객이어야 해요. 그 기간에 구매한 전체 고객으로 나누면 재구매 고객이 섞여 CAC가 실제보다 훨씬 낮게 나옵니다.
#CAC와 CPA는 뭐가 다른가요?
CPA는 광고비를 전환 수로 나눈 값이라 광고 운영 단위의 숫자이고, CAC는 획득 총비용을 신규 고객 수로 나눈 값이라 사업 단위의 숫자예요. 전환에는 회원 가입이나 재구매처럼 신규 고객이 아닌 행동도 섞이니, 같은 기간이라면 CAC가 CPA보다 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구분 | CPA | CAC |
|---|---|---|
| 분자 | 광고비 | 광고비 + 인건비 + 툴 + 제작비 |
| 분모 | 전환 수 | 신규 고객 수 |
| 재구매 | 전환이면 포함 | 제외 |
| 쓰는 곳 | 광고 운영 조정 | 사업 구조 판단 |

광고 세트별 입찰이나 소재 교체를 판단할 때는 광고 CPA를 보고, 예산을 키울지와 가격이 맞는지를 따질 때는 CAC를 봐요.
#유료 CAC와 전체 CAC는 왜 나눠 보나요?
검색이나 지인 추천으로 들어온 고객까지 분모에 넣으면 CAC가 낮아 보여서, 광고를 늘려도 같은 숫자가 나올 거라고 잘못 판단하게 돼요. 앞의 예시에 무료로 들어온 신규 고객 150명을 더하면 전체 CAC는 12.5만 원으로 내려가지만, 광고로 데려온 고객의 실제 값은 여전히 20만 원입니다.

#CAC는 낮을수록 좋은가요?
CAC는 혼자 보면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 없는데요, 그 고객이 얼마를 남기고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에 따라 같은 20만 원이 투자가 되기도 손해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 👍 CAC가 높아도 고객이 오래 머물며 많이 쓰면 좋은 투자예요
- 👎 CAC가 낮아도 한 번 사고 떠나면 획득 비용을 회수하지 못해요
그래서 CAC는 고객생애가치(LTV)와 나눈 비율, 그리고 회수 기간과 함께 판단합니다. LTV를 CAC로 나눈 비율을 사업 단위로 읽는 방법은 LTV CAC 비율과 유닛 이코노믹스에 정리했어요.
#CAC 회수 기간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회수 기간은 고객 한 명에게 쓴 CAC를 그 고객이 매달 남기는 매출총이익으로 갚는 데 몇 달이 걸리는지 보는 숫자예요. 비율보다 현금 흐름에 가까워서 예산을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판단할 때 씁니다.
CAC 회수 기간(개월) = CAC ÷ (고객당 월 매출 × 매출총이익률)
월 구독료 5만 원에 매출총이익률이 70%라면 고객 한 명이 매달 3.5만 원을 남기니, CAC 20만 원을 회수하는 데 약 5.7개월이 걸려요. 고객 상당수가 6개월 안에 해지한다면 이 CAC는 회수되지 않는 돈입니다.

#CAC가 높으면 무엇부터 봐야 하나요?
- 분모가 신규 고객 수인지부터 확인해요. 전체 구매 고객으로 나누고 있었다면 숫자 자체가 틀린 거예요.
- 채널별로 나눠요. 계정 전체 CAC 하나로는 어느 채널이 비싼지 알 수 없습니다.
- 전환율을 봐요.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이 전환되면 CAC는 따로 손대지 않아도 내려가요.
- 소재 제작비와 툴처럼 고정으로 나가는 비용을 봐요. 매체비보다 협상 여지가 큰 경우가 많습니다.
- 매체 단가는 경쟁이 심하고 움직이기 느린 영역이라 마지막에 봐요.
#자주 묻는 질문
#업종 평균 CAC를 기준으로 삼아도 되나요?
돌아다니는 업종 평균은 대부분 출처가 불분명하고, 상품 가격대와 판매 구조가 다르면 자릿수부터 달라져서 기준으로 쓰기 어려워요. 업종 평균보다 우리 LTV와의 비율, 회수 기간을 기준으로 삼는 편이 정확합니다.
#CAC는 얼마나 자주 계산하나요?
광고 운영은 주 단위로 보더라도 CAC는 월이나 분기 단위로 계산하는 편이 좋아요. 인건비와 툴 비용이 월 단위로 나가고, B2B는 리드가 계약으로 바뀌는 데 몇 주가 걸려서 주 단위로 자르면 분자와 분모의 기간이 어긋나기 때문이에요.
#소재 제작비는 CAC를 얼마나 움직이나요?
앞의 예시에서 소재 제작비 500만 원은 획득 총비용 5,000만 원의 10%인데, 고객 한 명으로 나누면 CAC 20만 원 중 2만 원이 제작비예요. 같은 소재 수를 절반 비용으로 만들면 CAC는 19만 원으로, 제작비가 0에 가까우면 18만 원으로 내려갑니다.

광고비는 경매로 정해져서 우리가 단가를 정하기 어렵지만, 제작비는 만드는 방식을 바꾸면 바로 줄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항목이에요. 테스트할 소재를 늘릴수록 이 몫이 커지니, 소재 수를 줄이기 전에 한 벌을 만드는 비용부터 보는 편이 맞습니다.
#오늘 바로 해볼 것
- 지난 분기 획득 총비용을 다시 모으고, 인건비·툴·제작비가 빠져 있었다면 넣어요.
- 분모를 신규 고객 수로 바꿔 다시 계산해요.
- 유료 CAC와 전체 CAC를 따로 뽑아 나란히 놓아요.
- 고객당 월 매출총이익으로 나눠 회수 기간을 구하고, 평균 이용 기간과 비교해요.
1번에서 제작비 비중이 크게 나왔다면 한 벌을 만드는 방식부터 바꿔 볼 차례예요. 제품 사진 한 장으로 15초 광고 영상을 만드는 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해 뒀으니 지금 드는 제작비와 비교해 보세요.
※ 이 글은 2026년 10월 15일 기준으로 작성했어요. 계산 예시는 이해를 돕기 위한 가정 수치이며, 실제 CAC는 각 팀의 비용 구조로 계산하세요.








